2012년 8월 15일 수요일

Mirror Neurons.(1)

원숭이를 포함한 영장류(primates)에게는 '거울 뉴런 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교실에서 누군가 하품을 하면 어느새 다른 학생들도 따라 하게 되는데, 이처럼 '몸'의 경계선을 넘어서 서로 반응을 하는 '페르몬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고등 생물인 영장류에게 더욱 많이 발견되겠지요. 하지만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s)이 아닌 '홀로 다니는 동물'(solitary animals)도 이런 거울 뉴런 세포가 필요할까요? 따라서 '거울 뉴런 세포'는 사회적 동물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거울 뉴런 세포 자체는 다른 멤버의 행동이나 감정에 대한 반응을 처리하는 장치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거울 뉴런 세포의 반응을 야기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할텐데, 바로 '페르몬 그 이상의 것'이 무엇인가라고 봅니다.)
                                                                                           
아무튼 우리의 거울 뉴런 세포가 서로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면 생각이 많이 다를 경우 서로 고통스러울 겁니다. 가령 나는 목이 마른데 사우나에 들어가는 동료의 행동에 나의 거울 뉴런 세포가 반응을 보인다면 더욱 목이 마르게 되지 않을까요? 따라서 거울 뉴런 세포의 반응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공동체의 문제는 '취향'보다는 '팩트'를 중심으로 판단하면 어떨까 합니다. 팩트는 고정불변의 사실입니다. 따라서 '취향의 다양성으로 인한 뉴런 거울 세포간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약간 무덤덤한 세상이 오겠지만 소위 서로 말이 안 통해서 생기는 '화병'은 줄지 않을까 합니다. 즉, '팩트'가 확고하게 중심을 잡으면 오히려 개인적 취향이 다양해도 타인의 거울 뉴런 세포를 자극하는 빈도가 낮아지므로 화병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가끔 발견되는 외계인들의 표정을 보면 다들 담담해보이더군요. 외계인들이 우리 '영장류'보다 진화한 생명체인 것은 엄연한 '팩트' 아닐까요? (2012년 3월 1일)  


원숭이들 때문에 도저히 이 지구에서 살 수가 없군요. 많이 힘이 드네요. 위의 글을 도대체 언제 쓴 것일까요? (1013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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