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 Kai Pan
'사시나무'의 비밀을 찾아서
1. 사시 = 斜視
한국어(조선어)의 '사시나무'는 흔히 순우리말1)로 분류한다. 그러나 사시나무의 영어 표현인 aspern을 살펴보면 한자어인 斜視(사시)와 음운론적.의미적 동일성을 지닌 단어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본고의 주요 논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라틴어의 ' calx'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순우리말이란 '한글'로는 표현 가능하나 '한자'로는 불가능한 어휘나 표현법을 가리킨다. 그러나 예상 외로 거의 대부분의 '한글 표현'은 '한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그 대표 사례 중 하나로 본고에서는 '사시나무'를 다루고자 한다.
2. Cal(x) = Goal = 고을
필자는 '고대 원형어'(the Linguistic Pangea)가 존재했다고 믿는다. 그 존재 가능성은 알파벳 언어권이나 한자 문화권끼리 비교해서는 입증이 당연히 불가능하다. 오랜 기간 상호 교류를 통해 '동질성'을 획득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21세기의 대표적 표음 문자와 표의 문자인 '알파벳 언어들'과 '한자 언어들'(Korean, Japanese, and Chinese)을 비교하여 음운학적 유사성은 물론이고 의미론적 동질성까지 있음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연구 과정의 일환으로 라틴어의 'calx'가 한자어 중 특히 한국어(조선어)의 '고을'과 지닌 언어학의 양대 산맥에 있어서의 동일성(the similarities both in semantics and in phonology)을 입증코자 한다.
2-1. '고을'은 왜 'goal'인가?
'고을'과 goal의 의미론적 유사성 >> 추후 상술
2-2. '고을'은 왜 'cal(x)'인가?
우선 '고을'은 다음과 같은 음운 변천을 겪은 어휘다.
15세기만 해도 '아래아' 발음을 활용했다. 그럼 아래아의 발음을 살펴보자.
1. 아래아의 발음
안녕하십니까?
사전편찬실입니다. 15세기
아래아의 음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허웅, '국어음운론'에 의하면 아래아는 혀의 모양은 거의 ‘ㅗ’ 에 가까우나 다만 입술의 둥글음이
‘ㅗ’보다 덜한 소리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
서울말에서는 잘 발음하지 않으니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내기 어렵습니다. 아래아는
현대로 오면서 첫음절에서는 주로 ‘ㅏ’로 둘째 음절 이하에서는 주로 ‘ㅡ’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즘은 대개 이에 따라 현대식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중모음에
쓰였을 경우에는 당시 발음대로 한다면 이중모음으로 발음해야 하겠지만, 현대국어에서 그와 가까운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아래아가 본디 어떤 소리였을지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지금으로선 <훈민정음해례>(제자해)에 나온 내용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밖에 없겠지요. 거기 나온 '홑홀소리 소릿값'에 대한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아래아)는
혀가 오그라져 소리가 깊으니... ㅗ는
.(아래아)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ㅏ는
.(아래아)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ㅡ는
혀가 조금 오그라져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ㅣ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가 얕으니... ㅜ는
ㅡ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ㅓ는
ㅡ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혀
오그라짐'과 '입(입술) 벌림' 정도의 두 가지 잣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아래아)는
(1)
혀 오그라짐은 'ㅗ, ㅏ'와 같고
(2)
입 벌림은 'ㅗ'보다 크고 'ㅏ'보다 작다
그렇다면
실제 어떤 소리일지 한번 해 보세요.
'ㅏ'를
소리 내다가, 혀는 그대로 두고 입술만 조금 오므리든지 'ㅗ'를
소리 내다가, 혀는 그대로 두고 입술만 조금 벌리든지... 이래서
.(아래아)의 소릿값을 흔히 'ㅏ'와 'ㅗ'의 중간 소리라고들 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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